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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인천광역시 박물관협의회가 다채로우면서 이색적인 기념 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박물관들의 3.1운동 100주년 사업은 수도권 유일의 불교계 사립박물관인 범패민속문화박물관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태극문양이 담긴 엽서와 우표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안중근 의사 친필 유묵 탁본에서는 우국지사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인천지역 박물관들의 모임인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3.1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물품들입니다.

인천박물관협의회는 물품 전시, 체험 행사와 함께, '태극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전'의 장도 펼쳤습니다.

다음달 28일까지 학생과 성인, 외국인 등 누구나 출품할 수 있으며,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 전시회가 시작됩니다.

박물관협의회가 진행한 '인천지역 3.1운동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인천지역 독립운동의 도화선인 황어장터, 옹진군 덕적도의 '3.1운동 기념비' 등을 둘러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3.1 독립운동 100주년 사업은 수도권 유일의 불교계 사립박물관인 범패민속문화박물관이 앞장섰습니다.

범패민속문화박물관장이면서 인천시 박물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능화스님의 원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서트1 - 능화스님/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범패민속문화박물관 공동 관장]
"국가의 상징이 태극기 아닙니까. 백초월 스님 같은 경우는 일장기에다가 태극을 그리셨어요. 태극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창조적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는 좀 더 나라를 사랑하는, 민족을 아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범패란 사찰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로, 가곡, 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성악곡으로 분류됩니다.

[인서트2 - 능화스님/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범패민속문화박물관 공동 관장]
"범패라고 하는 것은 진리를 노래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님을 찬탄하고 ... 필요한 악기 등을 수집해서 전시하고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범패민속문화박물관은 단순히 범패를 비롯한 불교의식과 문화재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서트3 - 이용애/민화작가·범패민속문화박물관 공동 관장]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민화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그걸 실생활에 쓸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주위에 많이 소문이 나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불교의 토양이 상대적으로 척박한 인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움직임은 지역 교계에 생기를 불어넣고 불법을 더욱 널리 홍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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