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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 기자 >

기자 : 강릉에서 어제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사고 발생 개요와 사고 원인 등은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앵커 :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는데요... 먼저 사고 개요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 네, 쾅하는 굉음과 함께 수소탱크가 폭발한 것은 어제 오후 6시 22분 쯤입니다.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옆 수소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수소탱크 3개 가운데 하나는 폭발로 완전히 날아갔고, 나머지 2개는 두께가 1.5cm 가량 되는 측면이 심하게 터졌습니다.

또 인근에 있던 신소재 사업단 건물의 유리창도 폭발 충격을 대부분 파손됐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건물 벽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어졌고, 수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시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 건물만 부서지고 그랬으면 정말 다행일텐데 안타깝게도 인명 피해도 발생했죠?

기자 : 네 정말 안타깝게도 37살 권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43살 김 모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강릉벤처 공장을 견학중이던 세라믹 분야 젊은 경영인과 인솔자들로, 세미나를 마치고, 수소 저장탱크 옆을 우연히 지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당시 해당업체 소속 연구원 2명은 수소 저장탱크에서 20m 떨어진 별도의 가건물 내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수소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벤처 건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험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 정말 참변이 아닐 수 없는데, 사고 원인이 뭔지는 밝혀졌나요?

기자 :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요...

경찰은, 폭발이 난 수소탱크 3기의 부실 시공과 부실관리 여부, 운영업체의 조작 미숙, 부실 안전점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 감식을 거쳐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있습니까?

기자 : 네, 강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 전공 김병희 교수는, 밸브 불량이나 조작 미숙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수소탱크가 설치된 곳이 밀폐된 공간이 아니어서 수소가 누출돼 불이 붙어 터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압력 용기 밸브를 열고 닫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 탱크 압력이 높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 전공 김병희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김병희 교수/강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 전공

“수소가 누출돼서 착화해서 터진 것은 아니고, 압력용기쪽에서 터진 것으로 봐야 하는데, 압력용기의 여러 가지 밸브를 열고 닫고 작동하는 과정에서 잘못 작동됐을 가능성도 있죠. 제가 보기에는”

김 교수는 또, 생산한 수소가스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압력 조정장치인 레귤레이터에 이상이 발생해,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 전공 김병희 교수의 말 다시 들어보시죠...

[인서트]김병희 교수/강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 전공

“수소탱크에 충전하는 장치쪽에 제가 보기에는 고장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레귤레이터(압력조절장치)가 작동이 잘 안돼서 과다한 압력이 들어갈 경우에는, 탱크 설계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탱크가 터지겠죠 ‘뻥’ 하고,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봐야겠죠”

이번 폭발 사고가 인재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사고 였는지는 정확한 감식 결과가 나온 뒤에 밝혀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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