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모내기철을 맞아 오늘 경북 경주시를 방문해 주민과 함께 모내기를 하며 농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찾았습니다.

안강읍은 안강평야를 중심으로 농경지가 넓게 펼쳐진 들녘을 갖춘 경주의 대표적 쌀 주산지입니다.

특히 옥산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옥산서원 등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마을로 마을 공동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낙영 경주시장으로부터 마을 현황과 경주시 농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근처 논으로 이동해 주민과 함께 직접 이앙기를 조작하며 모내기를 했습니다.

모내기 현장에서는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농업용 드론과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 등에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신기술 개발·확산이 절실하다"면서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도록 농업의 기계화·첨단화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친 뒤 마을 부녀회가 새참으로 준비한 잔치국수와 막걸리를 먹으며 주민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식량을 원조받던 국가에서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농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이었다"며 농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최근 쌀값 회복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살기 좋은 농촌, 잘 사는 농민들'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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