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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열린선원 원장 법현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열린선원 원장이신 법현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법 : 예, 안녕하십니까.

양 : 스님, 요즘 자주 뵙습니다.

법 : 그쵸. 맞습니다.

양 : 부처님오신날 전후여서 그런지 자주 뵈게 되는데, 스님 그런데 최근에 또 책을 내셨네요.

법 : 예, 책이 나왔습니다.

양 : <법현 스님과 함께하는 법구경-있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라는 책인데, 이게 어떤 책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십시오.

법 : 부처님께서 초기에 설하셨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셔요. 저는 시로 했기 때문에 가장 뒤에 했을 것도 같다, 왜냐하면 원숙한 것이 시와 음악으로 나오니까요. 그런데 그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것들은 수행하고 깨달아서 교화하는 삶을 아름다운 시어로, 오로지 다 시로 된 경전입니다.

양 : 그러니까 지금 법구경을 말씀 하시는 거죠?

법 : 네. 제가 낸 법구경이 그렇습니다.

양 : 네, 스님께서 이번에 펴낸 법구경이 시어로 엮어졌다는, 그렇다는 말씀이시고, 그래서 ‘있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가 그런 의미군요.

법 : 부처님의 깨달음 과정과 결과, 그 뒤에 교화하는 내용이 다 시로 돼 있기 때문에 깨달음의 시다...

양 : 법구경이 그렇게 대중적으로, 솔직히 부처님 말씀을 담은 경전은 보통 다 어렵다고 하는데도, 시중에 보면 불자들이나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로 많이들 접하고 있습니다 법구경을. 그러면 스님께서 이번에 낸 법구경은 기존의 법구경 책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요?

법 : 제가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보다 쉬운 우리말과 글을 써서 비전문가, 비불교인들도 쉽게 그 뜻을 알 수 있도록 뜻 옮김을 했고요, 제가 설명을 많이, 설명도 여러 가지로 자세하게 하면 그것 읽느라고 힘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의 글은 아주 최소화 조금만 덧붙이고 사진을 많이 넣어서 아주 시원하게 편집을 했습니다.

양 : 레이아웃 등을 시원하게 하셨군요. 그렇군요. 아니 근데, 많은 경전 가운데 법구경을 특별하게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십니까? 그 많은 경전들 가운데 특별히 법구경으로 책을 내야지, 이렇게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실 것 같아요.

법 : 네, 보통 우리 불자들도 그렇고, 불교를 잘 모르는 분들도 아름다운 언어로 된 그런 짧은 말 속에 들어있는 깊은 뜻을 찾으면서 공부하면 좋겠다, 그리고 아주 다양한 것들이 많아서 산 속에 깊이 들어앉아 참선하는 것만으로 불교를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데, 저잣거리 안에서도 다 생각할 수 있고, 수행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이 법구경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이제 연등회도 끝나고, 부처님오신날도 다 봉행이 되었습니다. 봉축기간이 저물어가고 있는데, 올해 연등회를 비롯한 우리 불교계가 펼친 부처님오신날 각종 프로그램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법 : 우리 전통문화유산이지 않습니까.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일반인들은 또 연등회라는 이름으로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자들인 우리끼리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예비 불자인 비불교도, 그리고 또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들도 같이 즐기고 연등 만들기나, 염주 만들기 등 체험을 하는 곳들이 굉장히 많아 인상 깊었습니다. 또 요즘 글로벌 시대에 그냥 외국인들도 있지만 외국 불교 수행자와 불자들도 예를 들면, 남방이든 저 티베트나 몽골, 이런 쪽의 불자들도 많이 와서 그들의 불교를 우리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대체적으로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군요.

법 : 예.

양 : 우리 스님께서는 또 일본 나가노 금강사의 주지도 현재 맡고 계십니다. 일본 나가노 금강사도 부처님오신날 특별한 일정이 있었나요?

법 : 네. 일본은 주로 양력으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 있는 한국 불교는 또 음력으로 하는데, 제가 조금 더 법력이 높았으면 동시에 다른 장소에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해서 양력으로 했고요. 우리 양력으로 초파일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여러 스님들과 불자들이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내년에도 아마 서울의 삼천사나 경기도의 상불사, 거기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할 예정이고요. 또 재미있는 일은 제가 아직까지 제일교포들은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불자들 말이죠. 그런데 동네에 사는 일본인들이 저와 제자들이 열심히 수행 정진하는 모습을 보고, 꽃밭 만들기라든가, 연등줄 설치하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직접 와서 하며 참여를 하고 있어요. 오늘도 사진을 보냈는데, 동네에 사는 일본인이 그 종을, 범종을 치는 모습을 사진 찍어 보냈어요. 사실 이 분의 아드님이 갑자기 의식을 잃는 큰 지병이 걸렸는데, 병원에서도 잘 치료했겠지만 저희도 열심히 부처님께 기도 충원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래 저래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양 : 그렇군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법 : 예, 고맙습니다.

양 : <법현스님과 함께하는 법구경-있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 제가 꼭 읽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스님. 서울 은평구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과 전화연결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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