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해외여행객은 늘었지만, 현지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내국인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46억8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3.3% 감소했습니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증가했지만, 장당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됩니다.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은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출국자 수가 늘고 카드사용액도 늘어난다”면서도 “올해는 소비층이 낮은 10~20대 비중이 높았고, 베트남과 일본 등 지출 규모가 크지 않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객이 몰려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3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3.7%감소했고,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역시 각각 1.9%,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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