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와 뇌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명재권 부장판사는 오늘 밤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명재권 판사는 범죄사실 가운데 상당부분에 대한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한데다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윤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윤 씨는 지난 2013년 별장 성접대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지 6년만에, 지난 달 19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한 달여 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윤 씨의 사기, 알선수재와 같은 기존 혐의들에 강간 치상과 무고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구속 영장에는 윤 씨가 피해 여성 이 모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을 가하며 자신을 비롯해 김 전 차관 등 사회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