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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차관 관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가 오늘 법원에서 두 번째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구속영장에는 ‘강간 치상’ 혐의가 추가됐지만, 윤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알선수재와 사기,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중천 씨가 오늘 법원에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달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법정에 선 윤 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영장에는 윤 씨가 피해 여성 이 모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가하고 자신을 비롯해 김 전 차관 등 유력 인사들과의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 역시 검찰에 성폭행 피해로 인한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윤 씨 측은 이 같은 ‘강간 치상’ 혐의에 대해서도 남녀 간 자유로운 관계였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킨 부분은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도덕적 비난과 범죄 유무의 판단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윤 씨에 대한 신상털이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윤 씨의 강간 치상 관련 범죄 사실 세 가지 가운데 김 전 차관이 관련된 것은 한 가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오늘 강간 치상 혐의가 인정돼 윤 씨가 구속되면,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방침입니다.

현재 윤 씨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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