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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한 말로,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를 상징하는 말이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말을 인용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식량 지원의 인도주의적 성격을 강조하고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정치와 분리해서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목표고, 정부도 기본원칙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라는 레이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1980년대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에티오피아에 대한 식량 지원을 놓고 미국 내 논란이 커지자, 인도주의 단체들의 주장을 수용하며 이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김 장관은 의견 수렴을하면서 실무적인 부분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북한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북미간 대화재개를 위해서는 한미 양국이 상황관리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협상 재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비건 미 국무부 특별 대표가 왔을 때,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큰 틀에서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과 구체적,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수준으로 봐야할 듯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특사와 관련해선 “두번째 회담 때 판문점에서 긴급하게 남북 정상이 만난 건, 언제든 필요하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굳이 특사를 보내거나, 고위급 회담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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