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해외에 남겨둔 450억 원 규모의 스위스 예금 채권을 상속받고도 이를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재판을 받게 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형제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회장 동생인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상속재산 문제로 형사 법정에 서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변론에 나선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벌금 2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며, 선고는 다음달 26일로 예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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