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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25일 차의 날을 앞두고 전국의 차인들이 여의도 국회에서 축제 한마당을 열었습니다.

한국차인연합회 창립 40주년도 함께 기념한 봄 향기 가득한 현장을 권송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파란 잔디 위에 형형색색 한복이 물결을 이룹니다.

정갈한 찻자리 마다 연달래꽃과 목단꽃이 피어 올랐습니다.

전국의 차인 700여 명이 모인 39회 팔도 차문화축제.

올해로 창립 40주년인 한국차인연합회가 중심이 돼 봄 향기와 차 향기 가득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1 - 박권흠 / (사)한국차인연합회 회장]
“오늘 이 시간에 다시 한번 전 국민이 차 마시는 시대 전 국민의 가정마다 다도가 살아 숨 쉬는 그 시대를 위해서 힘차게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의로써...”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고문인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도 행사장을 찾아 차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2 - 정갑윤 / 국회의원, 전 국회부의장]
“초대 박동선 이사장님 최범술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차의 날을 제정하고 그 40주년이 되는 오늘이... 그래서 차 문화도 발전시키고 내 건강도 지키고 내 건강이 바로 나라의 건강입니다.”

행사에서는 최고급 명차를 가려내는 품평대회가 열렸고, 한·중·일 세 나라의 차 문화가 다례 시연으로 선보였습니다.

정성 가득한 다식을 내놓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우려내는 차인들의 모습에 자부심이 묻어납니다.

[인터뷰3 - 연제인 (13세, 울산시 남구)]
“울산에서 다도하러 왔어요.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뭔가 즐겁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스탠딩]
더운 날씨지만 행사장를 찾은 시민들과 불자들은 봄날 주말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하는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맛보며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인터뷰4 - 송요진 (63세, 서울 도남동)]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게 의미가 크고 또 잊지 않고 젊은이들도 차 문화 행사를 접함으로써 우리나라 전통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인터뷰5 - 김근영 (27세, 서울 관악구)]
“차 문화라는 게 간단하게 녹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카시아 차나 다양한 차들도 있고 다과도 양갱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게 돼서 차를 앞으로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사장에는 경기 불황에 어려움이 가중된 차 산업계를 돕는 전시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행사는 불교의 수행 정신이 깃든 한국 전통 차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인터뷰6 - 김미려 / (사)한국차인연합회 부회장]
“어른 공경하는 마음 그리고 질서를 지키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기 때문에 차를 많이 마시면 우리나라가 조금 더 정신적으로 밝고 건전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전국의 차인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전통차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 불황을 겪는 차 산업의 발전을 함께 다짐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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