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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창건된 고찰 경북 의성 대곡사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산행이 펼쳐졌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의성 출향인 등 600여 명이 참가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졌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고려시대 지공선사와 나옹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경북 의성 대곡사.

가뭄으로 메말랐던 대지를 적시는 단비와 함께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남북 평화 통일 기원 산행단’입니다.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서 모여든 회원들과 의성지역 산악인 등 모두 6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인서트/등목스님/대곡사 주지]

“모두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무사히 등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봉산 대곡사를 등산하면서 대곡사의 정기를 흠뻑 가져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인서트/김주수/의성군수]

“비가 안와서 농민들이 굉장히 애타하고 물푸고 많이 했었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비를 몰고 와서 농민들도 의성군민들도 여러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엄홍길 대장 등은 대곡사가 자리한 비봉산을 오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절하게 기원했습니다.

대곡사를 출발해 산내 암자인 적조암을 거쳐 정상까지 오가는 산행은 2시간 30여 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산신재도 봉행했습니다.

봉황이 날아오르는 형상을 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비봉산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아는지 산행이 진행되는 동안 잠시 비를 멈추고 선선한 바람을 선사했습니다.

[인서트/엄홍길/국립등산학교장]

“산행 출발할 때쯤 되니까 비가 멈춰서 더욱 더 평화통일 산행을 하는데 축복을 해주고. 비봉산 산신령님이,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한 것 같습니다.”

비봉산 등반에는 박만호 전 대법관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 엄상호 BBS이사 등 의성 출향인사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특히 탈북 대학생들도 함께 하며 자유롭게 고향을 오갈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인서트/한세인/탈북 대학생]

“우리 모두 남북 평화통일 기원 산행으로 남북평화 통일의 꿈을 함께 꾸며 하나된 한반도가 되는 그 날까지 같이 할 것을 선언한다”

엄홍길 대장은 오는 7월에는 14박 15일에 걸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에 이르는 350km를 걷는 DMZ 평화통일대장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스탠딩)

평화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이 의성 비봉산에서 피어올랐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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