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훼손 논란을 빚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에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어제(16일) 저녁 엑스코에서 열린 제16회 시민원탁회의 투표에서 참석자 180여 명 가운데 찬성 60.7%, 반대 31.5%, 유보 7.7%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탁회의에서는 사업 계획 등에 대한 대구시 발제에 이어 환경훼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쟁점을 토론한 뒤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여부에 관한 권고안을 대구시장에게 보낼 예정이며,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하지만 구름다리 설치를 반대하는 환경.시민단체 측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원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팔공산 구름다리는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동봉 방향으로 길이 320m, 폭 2m 규모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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