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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두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사퇴는 절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거세지고 있는 사퇴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오늘 오전 신흥사 무산 대종사 열반 1주기 추모 다례재를 다녀온 손 대표는 무산 큰 스님이 생전 자신에게 ‘백척간두에 진일보하라’고 한 말을 새기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죽기를 각오해 바른미래당을 중도 정당으로 살려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정치의 극한대결을 끝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회견 이후 오신환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안철수계의 초선 이동섭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에서 강제로 사임된 권은희 의원을 복귀시켰고, 자신의 자리에는 안철수 전 대표의 좌장격인 이태규 의원을 보임시켰습니다. 

안철수·유승민계가 결집해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손 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당시 찬성표를 던진 채이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시킬 것으로 알려져, 이를 반대하는 오 원내대표측과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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