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역사 교사 출신인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오늘(16일) 오후 광주 동산초등학교에서 5∼6학년 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5.18 계기 수업을 진행했다.

장 교육감은  이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한 뒤 "5·18은 광주만의 역사가 아니라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됐고 민주정부 수립의 계기가 됐던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식량과 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시민들은 식량을, 약국은 의약품을, 내놓을 것이 없는 시민들과 학생들은 ‘헌혈’을 하며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려 했다"고 학생들에게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광주지방법원 맞은 편에 위치한 동산초등학교는 전두환씨가 지난 3월 11일 5·18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위해 법정에 출두할 당시 학생들이 과거 시위 현장에서 불려졌던 '훌라 송'에 맞춰  '전두환은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쳐 화제가 된 곳이다.

이에 맞서 일부 보수단체가 해당 학교를 방문해 항의성 기자회견을 열어 빈축을 샀고 당시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한 유튜버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협박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이 학교는  지난 13일부터 5·18 기념 주간을 운영하며 사진전, 독서 토의, 그리기 활동, 영화제, 주먹밥 만들기, 기념식 등의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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