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정치에는 뜻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행재단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는 정부 단독으로 할 수 없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반 위원장은 그러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지금 아니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시련이자 기회”라며 중국을 비롯해 미세먼지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달 중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하고 다음 달 대토론회를 통해 범국가적인 의견수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반 위원장은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에는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잘못하면 UN 사무총장을 한 사람으로서 UN까지 타격이 갈까 봐 겁이 난다”면서 “누구나 전성기 혹은 때가 있는데 나이를 봐도 나는 이미 그런 시기가 지났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권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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