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2층에 비밀매장 운영, 가이드에게 판매액 10% 지급

관광가이드와 결탁해 비밀매장을 운영하며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짝퉁을 판매한 업자 14명이 붙잡혔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국제시장에서 매장 속에 또 하나의 비밀매장을 마련하고 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제품을 판매한 업자 45살 A모씨 등 14명을 검거해 형사입건 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올해(2019년) 2월부터 5월 초 까지 가방 판매점을 운영하며 1층에 위치한 매장에는 짝퉁 제품이 아닌 일반 가방을 진열해 두고, 일본 관광객들을 2층에 위치한 비밀 매장에 데려가 중국산 짝퉁을 판매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판매업자 60살 B모씨는 지난해(2018년) 5월부터 올해 5월 초순까지 관광가이드가 데려온 일본 관광객을 2층 비밀매장으로 데려가 짝퉁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B모씨는 관광가이드가 관광객을 데려온 경우 판매액의 10%를 가이드에게 지급했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국제시장 내 짝퉁 판매처 14개 곳에서 압수한 제품은 가방과 벨트, 의류 등 총 1천118점, 시가 4억9천만원 상당입니다.

부산관광경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광객을 상대하는 짝퉁 제품 판매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통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관광안전 한국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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