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방화 용의자

오늘(15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이 난 시각, 호텔 별관에는 40여명이 묵고 있었으며, 이 불로 37명이 화상 또는 연기를 흡입해 일부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로비 바닥과 집기, 직원 휴게실 내부 등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가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50대 용의자 A씨를 검거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천장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다행히 불길이 급속히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방화 사실을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진술이 오락가락해 경찰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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