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10주년 성과...개도국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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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는 사업이 확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KOPIA 즉,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10주년을 맞아 '농업기술 국가대표 KOPIA'를 주제로 앞으로 더 많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현지 연구원 총 천 182명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기술 교육을 지원했고, 우리나라의 농업전문가 7백 80여명은 현지 공무원과 연구원, 농업인 등 7만 9천여명의 현장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농진청은 각 나라 여건에 따른 맞춤형 기술 개발을 비롯해 농가 실증과 시범마을 조성으로 현장에 보급한 결과, 작물과 가축의 생산성을 30∼40%까지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 사례를 보면, 필리핀의 경우 벼 우량종자 생산과 보급으로 농가 소득이 1.3배 늘었고, 케냐에서는 양계 농가와 감자 농가의 소득이 각각 9.2배, 2.5배 증가했으며, 파라과이에서는 참깨 시범마을 참여 농가의 소득이 1.7배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KOPIA 협력 대상 나라의 농업 생산성과 소농의 소득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익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은 "그동안 사업이 종료된 4개국을 포함해 24개 국가의 KOPIA 사업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총 1억 천2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0년간 투입한 KOPIA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액수"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KOPIA사업의 국내 경제적 가치는 2천344억원인 것으로 집계하고,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8백만 달러의 수출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농진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앞으로 세계 속의 KOPIA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의 배고픔과 가난 극복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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