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대 12만 병력의 중동 파견을 골자로 한 대 이란 군사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13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9일 이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에서 이런 구상을 보고했으며, 백악관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회의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 국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섀너핸 장관이 국방부의 대 이란 군사계획의 개요를 브리핑한 뒤 던퍼드 합참의장이 다양한 무력 옵션의 세부사항을 설명했다고 복수의 미 정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국방부 보고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계획은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거나 핵무기 개발을 가속할 경우 중동에 최대 12만 명의 미군 병력을 보내는 방안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12만 병력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에 동원된 미군 병력에 거의 근접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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