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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공간에 불교를 비하하고 스님을 조롱하는 영상물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장이 유튜브 등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도 관련 분야의 인식 수준을 높이고 대응책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잡니다.

 

유튜브에서 '몰래 카메라'와 '스님'을 동시에 검색해 봤습니다.

'스님 변장하고 교회에서 예배 보기', '약 빨고 노래 부르기' 등의 자극적인 표현의 제목이 쏟아집니다.

이중 '엄마 나 교회가도 되?'란 문구가 적힌 영상물입니다.

['ㅂ' 유튜브 채널: 나 주말에 교회가도 되? 아니 거기 목사님이 그날 징거버거 세트 준대. 엄마 자꾸 이러면 집에 있는 불상을 마리아상으로 다 바꿀 거야.]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된 지 두 달 만에 조회수 290만을 넘어섰습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이른바 유튜버들이 성직자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신도들에게 예경의 대상인 성직자들을 공격하거나 희화화 할 경우 주목도를 높여 조회수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관규 교수/동국대 신문방송학과: (유튜브) 내용에 있어서 표현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한다든지, 또는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사실 지상파 방송사나 종편 방송사와 동일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와 조회 수에 따라 광고가 개제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만 갖고도 인기를 끌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유튜버는 유망 직종으로까지 떠올랐습니다.

따라서 유튜브가 세계적으로 대세인 상황에서 불교계는 이제라도 포교 매체로의 활용을 비롯해 관련 콘텐츠를 대하는 인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관규 교수/동국대 신문방송학과: 사회에 특정 집단에 대해서 비하나 혐오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최근 1인 미디어 영역에서도 많은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 쪽에서는 혐오적인 표현에 대한 금지 부분을 제도화 시켜서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방향, 그러니까 법적으로 제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순간적 웃음거리와 자극적인 내용이 각광받는 모바일 콘텐츠 특성상 종교와 성직자를 비하하는 내용은 앞으로도 광범위하게 만들어지고 유포될 가능성이 높아 불교계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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