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나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중소기업벤처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2019년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통계와 현장의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지난해 30-50 클럽, 즉 인구가 5천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이룬 세계 7번째 나라가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국 중 유일할 뿐 아니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 첫해,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2년 차에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동을 걸었다. 3년 차인 올해에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약속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험부담과 책임을 국가가 함께 나눠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야 한다"며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52시간 근로제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여건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공공이 수요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조달체계를 개편하고, 공영홈쇼핑과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이용해 홈쇼핑, 온라인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 우수제품이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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