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권고'..6월 확정

한국의 유명 서원 9곳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됩니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오늘 통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등재가 예정된 '한국의 서원' 9곳은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북 경주의 옥산서원과 대구 달성의 도동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과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과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등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입니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됐고, 9곳 서원 전체 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6년 이코모스에 신청후 철회했다가 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서술의 재작성 등 자문을 거쳐 재신청과 심사를 거쳐 이번 등재를 받아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권고에 따른 '한국의 서원'의 등재는 오는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는 모두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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