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신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을 만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롯데가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의 면담은 롯데케미칼이 미국에 3조 6천억원 규모 투자를 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은 국내 단일 기업의 미국 투자로는 역대 두번째 규모이며, 연간 백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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