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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누리에 자비를’…호남 사찰들 일제히 봉축 법요식 봉행
진재훈 기자 | 승인 2019.05.12 20:11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호남 지역 사찰들이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사바세계에 오신 부처님의 참뜻을 기렸습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오늘 오전 10시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김순호 구례군수, 정인화 국회의원, 김송식 구례군의회 의장, 장재만 신도회장, 군민과 불자 등 사부대중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법요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축사, 법어, 발원문 낭독, 축가, 장학금 수여,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한다”면서 “우리 불자 모두는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자”고 말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는 화엄사 선등선원장 본해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모든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대자대비로 사바에 나투신 환희 찬탄하며 기도하자”며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의 등을 달고 내 가족 만이 아닌 이웃들과 자비의 등을 달자”고 설했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거듭 봉축드리면서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인화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와 공덕이 온 누리에 퍼져서 모든 군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화엄사 선등선원장 본해스님이 봉축법어를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에서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법요식에는 송광사 동당 법흥 대종사를 비롯해 주지 진화스님과 대중스님, 이정현 국회의원, 허 석 순천시장, 김기태 전남도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이병학 신도회장, 이경연 신도부회장, 불자 등 사부대중 천 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조계총림 송광사 동당 법흥스님이 봉축법어를 내리고 있다.

경내 대웅보전과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법고의식과 대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육법공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송광사 동당 법흥스님은 봉축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뜻, 즉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완성하고 진리를 깨달았으며 모든 것이 인연으로 이루어졌다는 연기법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설했습니다.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은 봉축사에서 “중생을 향한 대자대비의 손길로 이들의 아픔을 없애주시고 갈등이 있는 곳에는 화해가 분쟁이 있는 곳에는 평화가, 아픔이 있는 곳에는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중생의 사표로 오신 부처님의 삶을 따라 우리도 부처님 같이 살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인 12일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허 석 순천시장도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정신으로 순천시도 배려와 나눔을 중점으로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만채 전 전라남도교육감도 축사에서 “승보종찰의 선지식들이 밝은 지혜의 등불을 밝혀 우리 대중이 자비를 행하고 바른 눈을 뜰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며 “부처님의 말씀과 스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자비를 실천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인 12일 구례 연곡사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의 도움을 받아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 조계종 제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와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 조계종 제24교구본사 고창 선운사 등 호남권 교구본사들도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도 주지 호명스님을 비롯해 대중스님들과 불자 등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갖고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고 공덕을 기렸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구례 불락사에서 열린 제35회 산사음악제에서 국악인들이 흥겨운 가락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여수지역 주요 사찰인 흥국사와 석천사, 향일암, 달마사와 구례 사성암, 구례 천은사, 구례 연곡사, 곡성 태안사, 광양 성불사 등 주요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거행됐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렸습니다.

국내 최초 산사음악의 효시처인 구례 불락사는 오늘 경내 법고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과 함께 제35회 산사음악제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불락사 회주 상훈스님을 비롯해 신도와 지역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국악인 김성녀의 사회로 진행된 산사음악제는 박범훈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의 총감독 아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보유자인 신영희씨의 판소리를 비롯해 민요, 장단, 아쟁, 대금 등 다양한 국악인과 연주자, 무용가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이틀 앞둔 10일 여수 석천사 주최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명상 염불 음악회에서 네팔 최고의 가수이자 비구니 스님인 아니 초잉 돌마스님이 공연을 하고 있다.

여수 석천사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10일과 11일 이틀간에 걸쳐 여수시민회관과 석천사 경내에서 네팔 최고의 국민가수이자 비구니 스님인 ‘아니 초잉 돌마스님’ 초청 명상 염불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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