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 외에 다른 사업가에게서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사업가 A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잡고 어제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지난 2009년 이후 김 전 차관에게 용돈과 생활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은 어제 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과 A씨 주변 계좌추적, 과거 동선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는 12일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재차 물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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