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족미술협회(회장 박태규)는 5·18민중항쟁 39주년을 맞아 광주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민중미술 특별전시회 ‘한·길展’을 개최한다.
10일부터 17일 동안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광주에서 활동중인 허달용, 임남진(한국화), 박태규, 조정태, 노여운(서양화), 최재덕, 정진영(조각), 최병진(사진) 등 21명의 작가들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30여년의 시간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온 민중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민중미술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새겨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 민중미술 작가군 중 2세대 이후 작가들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출품됐다. 2000년대 이후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민미협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변화하는 민중미술의 지형을 살펴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80년 5월 시민군으로 활동하며 역사의 아픈 현장에서 비켜서지 않았던 서양화가 고 이강하 화백의 맥을 이어가는 후배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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