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규 作 '노란나비1학살' (2014)

광주민족미술협회(회장 박태규)는 5·18민중항쟁 39주년을 맞아 광주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민중미술 특별전시회 ‘한·길展’을 개최한다.

10일부터 17일 동안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광주에서 활동중인 허달용, 임남진(한국화), 박태규, 조정태, 노여운(서양화), 최재덕, 정진영(조각), 최병진(사진) 등 21명의 작가들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김화순 作 '바람은 광화문을 넘어' (2017)

이번 전시회는 30여년의 시간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온 민중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민중미술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새겨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 민중미술 작가군 중 2세대 이후 작가들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출품됐다. 2000년대 이후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민미협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변화하는 민중미술의 지형을 살펴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 임남진 作 '삼불원(三不願) 우리들의 정원' (2017)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80년 5월 시민군으로 활동하며 역사의 아픈 현장에서 비켜서지 않았던 서양화가 고 이강하 화백의 맥을 이어가는 후배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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