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이 이달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 증인으로 채택된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가 또 법정에 불출석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변호사에 대한 다음 신문 기일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으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재판 종료 전에 증인의 소재가 명확해지거나, 본인이 출석 의사를 전해오면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이 변호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은 후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이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달 17일 이 변호사를 증인으로 소환했지만 당사자가 불출석해 오늘 오후 2시로 신문 기일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 증인이었던 이 변호사가 오늘 끝내 불출석하며 증거 조사가 일단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시작됐던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 심리 역시 이달 안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7일과 29일 오전에는 검찰과 변호인 측이 각각 쟁점에 따른 변론을 펼칠 계획이며, 29일 오후에는 최종 변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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