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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한미 워킹그룹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어떤 대응방안이 논의됐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당초 대북 식량 지원 논의가 이번 방한의 주된 목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의제의 가중치에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특히, 미측 북핵 협상 대표단과 한미일 안보회의에 참석하는 3국 국방 당국자들이 방한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만큼, 사안은 더욱 엄중해 졌습니다.

아울러 당초 예정됐던 비건 대표의 강경화 장관 예방시 모두발언 공개나 워킹그룹 회의 직후 도어스테핑, 약식 기자회견도 미국 측의 요청으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비건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도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강 장관 예방 직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공동주재하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배경과 향후 대응 방향 등을 협의했습니다.

당초 한미 양측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식량지원을 비롯한 북미대화 재개 방안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과 같은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변수로 인해 어떤 논의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과 워킹그룹 회의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내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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