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찰 35개소 소방력 근접배치...소방안전교육·순찰활동 강화

경남 산청 대원사 합동소방훈련 모습.

경남소방본부가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10일부터 13일까지 각종 사고에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시기에 사찰의 봉축행사와 연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다중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짐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로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화재 발생 시 매우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를 통해 경남소방본부는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와 전 직원 비상응소체계 확립, 주요 사찰 주변 소방력 근접배치를 통해 상황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1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는 등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 35.8%(90건), 전기적 요인이 27.8%(70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경남소방본부는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전통사찰 화재예방대책’을 지난 4월 말부터 추진해 5월 초 마무리했습니다.

김성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사찰 관계자, 유관기관과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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