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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찬을 함께하며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워킹 그룹 회의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입국한 비건 대표는 오늘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한국의 대북식량지원 계획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청와대를 예방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입니다.

방한 사흘째인 내일은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이도훈 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 후 한미 워킹그룹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킹그룹에서는 대북식량지원 외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 남북관계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는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 분위기 조성하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의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등을 통한 우회적 지원 방법과 함께 정부차원의 직접 지원 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도 만나 대북식량지원을 협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으로, 모레 3박 4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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