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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설립한 학교법인 광동학원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합동 수계식을 봉행했습니다.

전교생의 80%가 넘는 이천여 명의 학생들은 불자로서 바른 삶을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현장음]

계사 스님의 선창에 맞춰 강당이 떠나갈 듯 우렁찬 목소리로 삼귀의계를 따라 하는 아이들,

부처님 가르침을 건학 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법인 광동학원에서 열린 합동 수계법회 현장입니다.

70년이 넘는 세월 4만 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경기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은 광동학원,

남양주 광동중·고, 의정부 광동고 등 산하 3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합동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비 의식을 마치고, 계를 받으면서 불제자로서의 올바른 삶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오석현 / 광동고등학교 3학년] : "그전에는 원래 기독교였는데, 광동고등학교 와서 새롭게 불교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새로운 활동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불교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학생들도 있고, 법당에서 108배를 점심시간마다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인 광동학원 이사장 일면 스님이 계사로 나서, 수계자들에게 오계의 의미 등을 설했습니다.

[인서트 일면 스님 / 조계종 원로의원·광동학원 이사장] : "계를 받음은 온갖 괴로움을 끊고 행복하고 보람찬 인생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는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과 같고, 고난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 같고, 병을 치료하는 좋은 약...."

광동학원 합동 수계법회에는 전교생의 80%가 넘는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불교 학교로서 평소 친근하게 불교와 가까워지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 수계법회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도 없앴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일면 스님 / 조계종 원로의원·광동학원 이사장] :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불교 종립 학교에 왔으니 부처님오신날을 기해서 말하자면, 부처님 제자 되는 식을 한 거죠. 그러면 영원히 이 학생들 가슴에 남지 않겠나 싶습니다."

광동학원 측은 산하 3개 학교 종교 수업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불교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학 전 이웃종교 신앙을 가졌던 학생들이 학교에서 불교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인서트 무상 이범욱 / 광동고등학교 교법사] : "많은 학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여서 학교생활도 잘하고 앞으로 우리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는...학생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을 느끼고 더욱더 불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스탠딩]

삼보에 귀의할 것을 다짐하며 오계를 받은 학생들은 불제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불교 주역들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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