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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금보험공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선시대 불화 등 불교 미술품 천90점을 경매합니다.

경매에 나오는 미술품은 저축은행 사태 당시 파산한 저축은행들이 보유했던 담보자산입니다.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거 저축은행은 가치가 높은 미술품과 불화 등을 대출담보로 많이 보유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30개 부실저축은행이 파산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 가운데 불화를 비롯한 고가의 미술품 등을 부실대출 담보자산으로 떠안았습니다.

예보는 그동안 상당수의 미술품을 전문 매각기관을 통해 팔아 자금을 회수해왔고, 이번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 미술품을 경매로 내놓은 겁니다.

예보가 경매에 내놓을 불교 관련 작품들은 불화와 불교용품, 미술품 등 모두 천90점입니다.

이번에 경매에 내놓는 출품작은 불교 미술품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상당한 수준작이라고 예보는 강조했습니다.

출품작의 가격대도 10만원대에서 8백만원대까지 폭넒게 구성돼 있어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매는 오는 8월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옥션 경매사이트에 접속 후 입찰에 참여하면 됩니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조선시대 불화 등 예보가 보유한 다양한 불교 예술 자산들이 이번 경매를 통해 온전히 불교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종단과 불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촬영 및 편집] 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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