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일의 불교 종립학교인 정광중·고등학교가 7일 오후 교내 룸비니관에서 정광학원 산하 교직원과 중·고등학생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열었다.


기념식은 정광중 유재순 교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광고 함병권 교장의 봉축사, 교직원과 불교어머니회 대표들의 꽃 공양에 이어 최근 정광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념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스님은 법어를 통해 "하나의 등불은 천년의 어둠을 밝히고 한줄기 진리는 만년의 어리석음을 걷어낸다고 했다"며 "우리 학생들은 바른 믿음을 심지로 삼고 맑은 생각을 그릇으로 삼고 자비심으로 기름을 삼아서 지혜의 등불을 밝혀 세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또 정광중 학생 3명과 정광고 학생 3명 등 총 6명에게 3백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정광중학교 취타대 공연과 가릉빈가 합창단, 성악가와 클래식 연주자들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정광학원은 자비사상과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내걸고 지난 1946년 만암스님 주도로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대흥사, 선암사 등  전남지역 5대 본사와 불자들의 원력으로 설립된 광주지역 유일의 불교종립 명문사학으로 정광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지금까지 모두 3만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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