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시를 뒤흔든 무역전쟁의 여파가 투자 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권송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올해 들어 안정을 찾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주식과 원자재, 신흥국 통화를 비롯한 위험자산 가치는 하락하고,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에 추가 관세를 경고한 이후 선진·신흥시장을 아우르는 MSCI 전세계지수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증시를 뒤흔든 무역전쟁 악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증시 변동성도 커져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19.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한 데 이어 유럽 경기 악화 우려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업고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한을 오는 10일로 못 박고 중국과 워싱턴에서 마지막 무역 담판을 벌이는 만큼 무역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에서 위험자산 가치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