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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상언 유앤알(U&R) 컨설팅 대표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정부가 고양 창릉동과 부천 대천동 일대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님 전화연결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박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지금 취재 기자의 보도로도 쭉 들었는데, 이게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게 제일 관심사인 것 같아요. 지난 해 정부의 9.21대책 이후 공급 확대로 전환됐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박 : 뭐, 전체적으로 지금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하반기에도 대출에 대한 규제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도시까지 두 곳까지 추가로 발표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양 : 근데 지금 하향 안정세로 전망하셨는데, 그럼 전세가나 매매가가 서울이나 수도권 이런 데서 좀 뭐라 그럴까요, 피부로 실감이 돼야 하는데, 전혀 실감이 되지 않고 있어요.

박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는 피부로 와 닿지가 않습니다. 전세 가격도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전세 금액 총액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피부에 와 닿지를 않는데요. 이번에 공급되는 게 수도권의, 서울 하고 수도권의 중간 지점이죠. 1~2km 정도 떨어진. 공공택지가 3.3제곱미터당 평당 한 1000만원 정도에 분양된다고 봤을 때는, 아무래도 직장인들이라든지 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입지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양 : 그런데, 지금 제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게 공급이 너무 많지 않나요? 이러다가 나중에 김현미 장관 욕 엄청 먹는 거 아니에요? 미분양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데, 너무 물량이 많은 것 같은데요.

박 : 네, 지금 문제는요, 신도시뿐 아니라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들도 지난해 9.21사태 이후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는 거에요. 지금 뭐 입지 좋은 곳에서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고, 수도권 인근에 지난해 발표됐던 신도시, 검단 신도시같은 경우도 지금 계속 미분양이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걱정스러운 게 민간택지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정부가 계획대로 계속 발표를 하고 있고, 또 택지에 대한 규제도 계속하고 있고, 전세 가격도 전반적으로 다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나중에 입주 시점에 실질적으로 이제 잔금을 못 치른다든가, 많다 보면 집이 안팔리지 않습니까? 이런 대목에 우려가 생길 수가 있고, 또 문제는 광역 교통 시설인데요. 이번에도 발표된 거 보니까 실제적으로 광역 교통 시설에 대한 발표가 같이 되었지만, 실제적으로 1기나 2기 신도시 중에 김포라든지 동탄 신도시 등은 입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발표할 당시만 해도 상당히 청사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당히 고통을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존의 조성된 신도시도 현재 내팽개친 상태인데, 새롭게 조성될, 이번에 발표될 신도시들 물론, 여러 가지 광역 교통체계의 청사진이 나왔습니다만, 과연 이게 절차대로 될 것인가 이게 문제입니다. 사실 뭐 여러 가지, 사실 계획대로 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GTX A노선 같은 경우에도 지난 해 연말에 이미 착공을 했다고 발표는 되었지만 실제로는 뭐가 떨어지지 앟은 상태이고, 마무리되지도 않고 공사도 못 들어간 곳이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에서 오는 2028년 전후로 입주가 된다고 발표는 했지만 현재 건설업계에서도 주52시간 근로가 정착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실제적으로 인력수급에도 문제가 생기고,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 계획대로 광역 교통시설이 안 된 상태로 입주가 이뤄지게 되면 분양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통이 따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양 : 네.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보면요. 대표님. 지금 2기 신도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 같은 경우에 공급과잉의 우려를 어떻게 씻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문제가 하나 있고요. 말씀해주셨지만 제가 궁금한 게 동탄도 언급하시고 김포도 언급해주셨지만, 여기에 지어가지고 사람들이 입주하면, 광화문 도심까지 아무리 빨리 온다고 해도 1시간 30분을 잡아야 해요, 출근시간 때에. 누가 여기서 살려고 하겠습니까? 웬만하면 도심에 다 직장들이 있기때문에 악착같이 도심 근처에 집을 구하고 싶은 거죠.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듯이 GTX니 뭐니 이거 언제되는 겁니까? 맨 날 말뿐이죠. 제가 보니까 서울 도심 어디엔가 리모델링을 하든지, 재건축을 하든지, 아니면 용적률을 높여 아예 높게 짓든지, 이렇게 해서 늘리지 않는 이상 저런 데 많이 지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은데요.

박 : 이번에 발표된 것 가운데 사당역하고 창동하고 왕십리역 발표도 됐습니다. 또 여러 가지 수도권 쪽에 안산, 용인 구성, 안양 인덕원, 이렇게 발표됐는데요. 전체적으로 이 일대 같은 경우는 수요가 있고 지하철 역세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문제가 뭐냐하면 광역 교통편이죠. 출퇴근을 할 수 밖에 없는 근무환경이 현재 서울 도심에 밀집돼 많이 있기 때문에, 신도시에 여러 업무시설 등이 같이 갈 수 있는 이런 단지가 조성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된 것으로 봤을 때 업무시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이것도 역시 기존의 신도시와 별 다름없는 베드타운이나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양 : 아니, 사당이니 창동, 왕십리 이런 데 공급한다고 하는데, 이거 웬만한 사람들 들어갈 수도 없어요.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여기 집 사려고 하면. 여기 어지간한 돈 가지고 어떻게 들어갑니까? 하나마나한 소리에요.

박 : 네, 서울 지역은 워낙 또 비싸기 때문에요. 어느 정도 중산층 정도는 되어야 가능합니다.

양 : 그러니까요. 지금 3기 신도시가 발표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지만 실질적으로 이제 출발하는 우리 신혼부부라든지 일반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느냐, 내 집 마련 이런 꿈을 갖고 쳐다볼 수 있느냐, 이런 대목을 생각해봤을 때 자꾸 위화감만 조성하는 것 같아 제가 이리저리 여쭤봤고요.

박 : 네, 제가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외각보다는 도심지역 용적률을 높여가지고 공급을 해야합니다. 그럼 직장인들도 전체적으로 교통비도 적게 들고, 서민들한테도 좋은 거거든요.

양 : 그러깐요. 그게 왜 안 되는 거죠? 그렇게 도심에다 높게 짓는 것이? 뉴욕이나 이런 데 비하면 서울은 너무 건물들이 낮아요.

박 : 모르겠습니다. 서울시하고 어느 정도 조율이 돼야 하는데, 서울시가 용적률이라든지 층수 제한을 하는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것 같아요

양 : 서울시하고 풀어야 하는 거군요.

박 : 싱가폴, 홍콩 가면 도심에 초고층빌딩 정말 많지 않습니까? 그게 다 서민들을 위한 것이고, 서민들이 많이 살거든요.

양 : 네, 서울은 건물이 너무 낮아요. 제가 봐도. 높이 지어도 될 것 같은데, 박원순 시장은 선거만 생각하시나, 왜 이런 것에 대해서 결단을 못내리시는지...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 : 네, 감사합니다.

양 :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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