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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5만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차도에 붕괴 위험이 생겨 서울시가 정밀 안전 진단에 들어갔습니다. 

고가 차도에서 사람 크기 만한 콘크리트 패널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지나는 차량이 없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소문고가차도에서 붕괴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오후 1시반쯤, 길이 1.7미터, 두께 6센티미터 크기의 고가차도 13번째 다리 콘크리트 일부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당시 오가는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서소문고가차도는 도심 길목에 위치해 하루 평균 5만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곳입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취약한 부분 5곳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였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의 흐름을 고려해 고가차도 주변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지 않는 대신 만일의 경우를 대비, 안전망을 설치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전문가들은 지금은 큰 문제가 없지만 붕괴 징후가 나타난 만큼 빠른 정밀 안전진단과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초부터 고가차도의 모든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단은 다음 달 중순쯤까지 계속되는데, 취약한 부분의 콘크리트 패널을 떼어내 내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정밀진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고가차도에 대한 보수와 보강 공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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