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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항공기의 고장 또는 회항 사건이 발생하고, 주요 항공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항공사측에 안전 관리 강화 등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양대 국적 항공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안전관리와 안정적 경영을 당부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0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이어 어제 한창수 아시아나 항공 대표이사를 차례로 면담했습니다.

항공 안전 강화 차원에서 김 장관이 직접 마련한 자리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김 장관은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에게 “고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안전은 투자’라고 강조”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최고 경영자 교체 초기에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항공기 운항 전 과정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대표에게는 최근 항공기 고장에 따른 장시간 지연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하고, ‘특단의 대책 이행’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은 한 대표에게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대응해 줄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공통적으로는 양대 항공사가 후발항공사의 귀감이 돼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고 조종.정비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항공업계는 사고와 지배구조 개편으로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10일 광주공항에서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가 손상됐고, 11일에는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기가 이륙중 엔진 이상으로 회항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모그룹인 한진의 고 조양호 회장이 지난달 8일 별세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1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와 양대 국적 항공사 대표들과의 회동은 어수선한 업계 분위기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국토교통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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