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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통문화축제, 연등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10만 개의 연등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울 텐데요.

봉축 행사의 하이라이트, 연등회 소식과 일정, 주목할 점 등을 보도국 류기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류기완 기자! (네, 안녕하세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백미죠, 연등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요. 우선 일정부터 짚어주시죠?

 

본행사 당일인 내일은 우선 연등행렬 식전행사죠, 어울림마당이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연등행렬에 앞서, 화려한 율동과 흥겨운 노래로 흥을 돋우는데요.

40여 개 단체의 어린이 율동단, 청소년율동단과 연희단 천여 명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에 이어 관불의식과 법회도 진행됩니다.

 

그렇죠, 어울림마당은 연등행렬에 앞서 참가 대중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드는 행사였는데요.

올해도 기대가 큽니다.

연등행렬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소식 이어서 전해주시죠?

 

어울림마당 무대가 끝나면,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에서 연등행렬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그리고 조계사까지 10만 개의 화려한 등이 행렬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연등회보존위원회는 9시 30분쯤 조계사에서 행렬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각 사찰마다 연등 공방에서 정성껏 만든 장엄등과 참가자 스스로 만들어 행렬에 나오는 행렬등이 함께 어우러져, 서울 도심을 가득 수놓게 되고요.

행사에 참석하는 봉행위원단과 외국대표들의 거리관람석은 탑골공원 앞에 마련돼 있고,

종로 전 구간에는 시민을 위한 관람석이 설치됩니다.

 

연등행렬에 어떤 연등이 등장하는 지도 연등회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데요.

올해 주목할 만한 연등은 어떤 게 있는 지 소개해주시죠?

 

올해 연등행렬 선두에 설 장엄등부터 소개하면,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불교 사물이죠, 법고, 범종, 운판, 목어를 형상화 한 전통등이 선두에서 행렬을 이끌 예정이고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주악비천등도 등장합니다.

특히, 올해 연등회 기간이 어린이날과 겹치게 됐는데요.

때문에 어린이와 가족의 이미지를 담은 친근한 만화 캐릭터와 불교를 상징하는 어린이 장엄등이 대거 등장합니다.

봉축위원회는 어린이들이 축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불교문화의 세대 간 전승, 가족 공동체 정신 구현이란 메시지를 전한다는 방침입니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금곡 스님 /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 "부처님오신날은 우리가 차별을 넘어서 희망을 함께하고 꿈을 함께하면서 안으로는 갈등과 소외된 곳이 없도록 또한 우리 불자와 스님들이 누구 하나 부처님 품 안에서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함께 화합해서..."

 

연등행렬을 마치고, 그 이후에는 어떤 행사들이 진행되나요?

 

오후 9시 30분쯤, 연등행렬이 마무리되면 종착지죠, 종각 사거리에서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회향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를 맞으며 강강술래, 대동놀이를 즐길 수 있고요.

올해는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틀어, 클럽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색다른 즐거움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강문정 팀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강문정 / 연등회보존위원회 팀장] : "회향 한마당은 꽃비와 여러 가지 노래와 율동과 강강술래가 어우러져서 대동놀이로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아서 좋은 분위기, 그다음에 꼭 연등회에 오면 이것을 즐겨야 한다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얘기하고 있고요."

 

BBS불교방송은 해마다 연등회 현장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했는데요.

올해는 최초로 유튜브 실시간 영어 중계도 선보이죠?

 

BBS불교방송은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회향한마당 등 연등회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스튜디오와 현장, 특설무대를 넘나들며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하는데요.

올해는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초로 연등회를 유튜브를 통해 영어로 생중계 합니다.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유하는 플랫폼이죠, 유튜브를 활용해 생생한 축제 현장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인데요.

유튜브 영어 생중계는 연등회를 영어로 소개하고 해설이 가능한 분들로 출연진을 구성해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요.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신 대구 구룡사 주지 도일 스님, 티베트 불교수행단체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이 직접 영어 해설에 나섭니다.

특히, BBS는 연등법회를 영어로 생중계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법회'를 영어로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는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BBS 유튜브 영어 생중계가 국제포교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불사가 될 거라는 평가입니다.

 

네. 지금까지 보도국 문화부 류기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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