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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의 집과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자신이 윤 지검장의 집과 차량 번호를 알고 있고, 심지어 자살특공대까지 보내겠다며 협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배재수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 유튜버 김 모씨의 서초구 집과 종로구 개인 스튜디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김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에서 협박성 유튜브 방송을 했다는 이윱니다. 
 
김 씨는 방송을 통해 윤 지검장에게 “집과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를 보내 해치겠다”는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해당 내용이 방송된 뒤 윤 지검장은 현재까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윤 지검장 말고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여권 정치인과 손석희씨 등 진보 성향 언론인의 집 앞에서도 모두 16차례에 걸쳐 협박성 방송을 벌였습니다.

특히 김 씨의 이 같은 방송은 지난달 2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법집행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은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라”고 지시한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유튜버 김 씨는 현재 보수 성향 인터넷 모임인 ‘애국닷컴’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박 전 대통령 지지 글들을 수차례 인터넷에 퍼 날랐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반복적 협박성 방송이 공무집행방해와 협박죄 등을 구성한다고 보고, 압수물 분석과 구체적 피해 사례를 확인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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