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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물가가 1999년 이후 19년 5개월만에 0대대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개월째 ‘1%대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휘발유와 돼지고기 등은 올라 체감물가가 올랐다는 평가가 제기됐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가 104.87(2015년=100)로 1년 전 보다 0.6% 올랐습니다.

지난 1월 이후 ‘넉달째 0%대’를 기록한 것으로, ‘4개월 연속 0%대’는 ‘2016년 5월과 8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선, 유류세 인하 등으로 휘발유(4.1%)와 경유(3.9%) 등 석유류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또, 오이(-20.3%)와 호박(-21.1%) 등 채소류가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인서트 1]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의 말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6% 상승한 것은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축소되었고, 다음에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인하로 아무래도 안정세를 유지하였고, 서비스가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으로 0.6%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달걀(8.5%)과 양파(20%)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돼지고기(9.4%)도 수요증가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서트 2] 김윤성 물가통계과장입니다.
[일단 돼지고기는 전월비로는 많이 상승하였는데, 보통 돼지고기가 4월에서 7월로 보면 전월비가 많이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일부 중국산에 퍼진 돼지고기 아프리카산 열병으로 인해서 상승이 있지 않을까 보는데, 크게 미쳤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주요 수요가 많이 증가해서 오른 것으로 판단되어지고 있습니다.]

공업제품(-0.1%)도 석유류 가격을 내리면서,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016년 1월과 9월 연속 하락’ 이후 가장 긴 하락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석유류는 5.5% 내리면서, 전체 물가에 대해 0.2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전기와 수도, 가스(1.3%)는 전체물가를 0.05%포인트 올렸습니다.

다만, 서비스 물가는 1년 전 보다 0.9% 오른데 그쳐, 199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서비스(-0.03%)는 버스와 택시요금이 올랐지만, 통신비 감면과 건강보험 적용확대 등으로 전체 물가를 0.04%포인트 낮췄습니다.

하지만,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식품(1.5%) 오름세 등으로 1년 전 보다 0.4%올랐습니다.

이어, 장기추세를 보여주는'농산물과 석유류 제외지수, 즉 근원물가 상승률(0.9%)'은 지난해 9월(1.3%)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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