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북특사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가진 내신브리핑에서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 특사라든지 외교적인 툴이 어느시점에서 가능할지는 우리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고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강 장관은 "‘굿딜’이 목표라는 점에 한미는 입장을 같이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곧 비건 대표가 방한하는데 중요한 대화가 될 것"이라며 오는 8일부터 예정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이 6자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푸틴은 '필요하다면' 6자 회담을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미국과 북한은 현재로선 미북간 대화에 치중하고 있다”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외교안보라인의 기강해이, 능력논란과 관련해서는 “처음 외교부 수장으로 왔을 때 조직이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고, 동기부여가 안 되는 분위기였다”며 “특정부서 업무가 과중해 에너지가 떨어진 영향 때문이지, 능력이 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고 특히, 능력과 기강해이는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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