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전 영천시장

김영석 전 영천시장이 공무원 승진 대가 등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오늘(26일)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영천시는 민선 시장 전원이 임기 중 또는 퇴임 이후 처벌을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민선 1기 시장에 당선된 정재균 전 시장은 업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2000년 7월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박진규 전 시장도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잃었습니다.

보궐선거로 영천시장에 당선된 손이목 전 시장도 2006년 허위 재산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50만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벌금 100만원의 형을 받아 시장직을 상실했습니다.

손 전 시장은 이후 뇌물 혐의로 다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손 전 시장 이후 시장직을 물려받아 3연임에 성공한 김영석 전 시장도 퇴임 직후 뇌물수수 혐의로 대구지법 형사11부로부터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이날 법정구속 됐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시장에게 벌금 1억원과 추징금 9천500만원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뇌물 교부 동기와 방법, 시기 등을 볼 때 공무원의 진술 신빙성이 있어 김 전 시장이 결백을 주장하나 법리적으로 받아 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그동안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구속영장이 2차례 신청됐지만 구속을 면하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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