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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는 강경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의 차후 태도에 달려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미협상 교착 국면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세부발언은 더욱 날이 서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한반도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화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닙니다.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시기를 올해 말로 못 박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흘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3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예정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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