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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김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빌보드 차트에 상당히 상위 순위에 올라간 것 같습니다. 지금 몇 위죠?

김 : 빌보드200은 1위고요, 핫100은 지금 현재 8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양 : 빌보드200과, 핫100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김 : 일단 빌보드200은 메인 앨범 차트입니다. 그래서 앨범 판매량이 중심이고요. 핫100같은 경우는 싱글 음원이 중심입니다. 아무래도 앨범이 많이 판매되었다는 것이 대단히 가치가 있기 때문에 주목 받았는데, 이번에 세 번째로 올라왔고요, 무엇보다도 영국의 UK오피셜차트라든지, 일본의 오리콘차트까지 그래서 3대 세계적인 차트를 모두 다 1위를 했기 때문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이 됐습니다.

양 : 그렇군요. 사실 저희 세대만 해도 방탄소년단을 아주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그래서 지금 여쭤보고 싶은 게 방탄소년단이 이렇게까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인기가 어떻게 비틀즈보다도 더 좋은 겁니까?

김 : 사실 비틀즈 같은 경우도 젊은 세대의 일종의 저항의 코드이기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모른다고 해서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실 필요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 젊은이들을 우리 방탄소년단이 대변하고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에 아이돌이라고 하면 국내에서만 활동을 했는데,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전 세계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봤을 때 격려하고 지지하면 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청년들의 고민과 미래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방탄소년단 노래들이 이렇게 호응을 받고 있다는 데에서 전 국민이 축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양 : 예 그렇군요. 지금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흔히 말하는 아이돌의 특징인 비주얼이나 퍼포먼스 이런 것들로 각광받나요? 아니면 실력, 음악성이나 메시지에서 탁월하기 때문에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각광을 받는 것인가 이런 대목도 궁금합니다.

김 : 방탄소년단은 그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한류 그룹이라고 하면 대개 칼군무를 생각하는데, 딱딱 맞추는 칼군무가 아니고, 공연 양식을 도입한 안무가 일단 특징이기 때문에 분명한 차별성이 있고요, 그리고 각 멤버들이 모두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작곡도 하고, 작사도 하고, 프로듀싱도 하는데다가 안무도 하고 연출도 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 개인들이 모두 개성 있는 인격성, 품격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음악성뿐만 아니라 개인 인성 측면에서도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어서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성조차도 세계 젊은이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다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열광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무명시절도 길었다면서요?

김 : 무명시절은, 2013년에 데뷔를 했는데요, 무려 3년 동안 국내 같은 경우는 방송 출현도 못했고요, 주요 차트 순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에 주요 차트에 들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더 유명하고, 그래서 해외 팬들이 오히려 더 열성적이었고, 그리고 그것이 지금 현재도 빌보드나 해외 차트에 강력히 반영되고 있고,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 : 그렇군요. 며칠 전에 군 입대에 관한 입장을 내놔서 많은 관심을 또 끌었는데, 결국, 군대 가겠다는 이야기죠?

김 : 그렇습니다. 사실 몇 달 전에도 그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군 면제 시켜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사실 팬들은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멤버들도 그런 질문을 받으니까 국가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일부에서 연예인들 인기 있으면 면제 해달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방탄소년단과 팬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를 했던 것이죠.

양 : 앞으로 방탄소년단, 이 친구들 나이가, 연령대가 지금 20대 초반인가요? 어떻게 되죠?

김 : 그렇습니다. 20대 초반이고요, 그래서 사실 그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년들의 감수성들을 잘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서 음악을 들으시면 공감이 많이 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그 시기를 겪어왔고, 그 때의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생각하시면 훨씬 더 방탄소년단의 노래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양 : 저도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근데 우리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이렇게 세계적인 스타로 계속 각광을 받으면서 롱런해주는 것이 온 국민들의 바람인데, 앞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문제들은 조심해야한다, 해결해야 한다, 뭐 이런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김 : 그렇습니다. 최근에 아이돌 그룹에 관련해서 국내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있었는데요, 팬들이 그렇게 인기를 끌게 해줬는데, 오히려 엉뚱한 측면으로 진출하거나 활동해서 오히려 팬들을 깊이 실망시켰습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도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팬들로 인해서 유명해졌지만, 나는 어떤 유명세대로 가지 않고 팬들을 위해서 활동하겠다, 그렇게 이미 노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글로벌 스타가 됐다고 하더라도, 오로지 팬과 음악을 위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유지한다고 하면, 장기적으로 계속 비틀즈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서 롱런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이런 사례를 통해서 K- POP 아이돌의 새로운 모델이 지금 만들어진 거거든요. 이후의 아이돌들도 방탄소년단의 사례를 통해 거듭나는 측면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양 : 맞습니다. 정신이 바로 박혀야 돼요. 무엇보다 인성이 좋고 반듯해야합니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러면 롱런할 수 있겠죠. 정말 자랑스럽네요. 우리 방탄소년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 : 네, 감사합니다.

양 :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와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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