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됐고 북러 정상회담이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선 내일과 모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대면이며,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회담한 뒤 8년 만입니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내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모레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이동한다면, 최소 20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오늘 중으로 출발 소식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2기 정권 출범 후 김정은에 대한 군 관련 수식어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고 호명하며, 군 통수권자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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