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6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4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오늘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으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성당 중 두 곳에선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즉각 피해지역에 출동해 주변을 봉쇄한 채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