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300만 경북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늘(1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놀라운 미래'란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푸른꿈 역동의 땅’을 소재로 경산의 역사·문화를 표현한 식전행사에 이어 ‘희망찬 내일’이란 주제로 펼쳐진 개회식은 시민들의 개성과 끼, 대학생들의 생동감 특공여단의 힘이 한데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제57회 경북도민체전 개식통고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인 만2천162명의 23개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자 경산시민과 내빈들은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사진 오른쪽부터)이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자 손을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각 시·군은 지역의 특색과 지역 숙원사업을 성취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 개회식은 기존 방식의 틀을 깨고 주요 내빈이 차지하던 본부석을 단하로 내려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메인석은 사회적 소외계층에 양보·배려함으로써 참여·화합체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의 개회선언과 최영조 경산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공식행사는 대회기 게양 ,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회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축사에 이어 선수·심판의 선서로 이어졌습니다.

경산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최영조 경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승부보다는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경산의 문화·예술·경제, 4차 산업이 만나 ‘스포츠 융복합체전’으로 거듭나고 300만 경북도민이 이곳 경산에서 꿈과 희망으로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300만 시·도민의 에너지를 높이고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시·도민이 하나가 돼 미래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주최 도시인 경산시 최영조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이어 경산 성암산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돼 90명의 주자, 1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봉송된 성화가 불꽃쇼와 함께 성화대에 점화됐습니다.

경산시는 10년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도민체전인 만큼 ‘스포츠 융복합 체전’을 대회 목표로 차별적이고 특색 있는 형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체전에서는 지역 경제의 위상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지역 게임산업을 연계한 경산콘텐츠누림터를 도민체전 기간 내 특별 운영하며, 스포츠VR 게임대전, AR보물찾기 행사, AR낚시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들였습니다.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선수와 심판이 선서를 하고 있다.

또 23개 시·군에서 마련한 농특산품 홍보관, 먹거리 장터, 조규석 화백 특별초대전,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게임 코스프레 퍼레이드, 경산의 명소 남매지에 도민체전 마스코트‘싸리’를 형상화한 대형 수상 조형물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경산시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을 연출 아이디어 공모, 초청가수 선호도 설문조사, 시민 플래시몹 출연진 모집, 시민노래자랑 참가자 모집 등으로 시민 참여를 대거 끌어내는 화합축제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이규형 선수와 김미옥 선수가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이어진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경산의 밤하늘을 희망의 빛으로 수놓으며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경산시민운동장을 비롯해 35개 경기장에서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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