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연등축제가 열린다.

광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남구청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사직 연등축제'가  4~5월 두달간 광주공원과 사직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광주공원과 사직공원 일대에는 소원 거리등과 소원탑이 설치돼 방문객들을 맞는다.

▲ 백제시대 석탑인 국보9호 정림사지 5층석탑.


소원탑은 백제시대 석탑인 국보9호 정림사지 5층석탑<사진>을 전통 한지로 재현한 작품으로 광주공원 앞 원형다리에 세워진다.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공원 앞 원형광장에서 열리는 점등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동현스님을 비롯한 지역 스님들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원문 낭독을 시작으로 봉축탑 점등과 축하공연, 탑돌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원 거리등은  전통등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팔각등이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을 잇는 약 2.5km 구간에 걸쳐 광주 도심의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게 된다.  또 지역민이나 관광객들이 개인적으로 소망하는 내용의  소원지를 적어 등에 매다는 행사도 마련된다.
   
광주불교연합회 관계자는 "사직 연등축제는 광주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남구의 발전과 성공 기원과 더불어 일제시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도로개설을 명목으로 끊어진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을 하나로 잇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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