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CES)의 퀄컴 전시실에 5세대(5G) 이동통신 선전막이 걸려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IT 업계인 애플과 퀄컴이 ‘세계의 소송’으로 불린 30조 원대 초대형 특허 분쟁에서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애플과 퀄컴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성명을 내고 “특허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이뤘고, 전 세계적으로 제기한 각종 소송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송이 시작된 지 2년만입니다.

양측은 구체적인 합의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회성으로 일정액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에 대한 퀄컴의 모뎀 칩 공급도 바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은 통신 모뎀 칩을 공급하는 퀄컴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했다”면서, 최대 27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반면 퀄컴은 “기존 로열티 부과방식에 문제가 없는데, 애플이 로열티 지급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70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맞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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