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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약수터 물을 안심하고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전국 명산에 위치한 사찰 약수 만큼은 그 어떤 물보다 깨끗하고 몸에 좋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전국 명산의 사찰 약수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책이 발간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명산(名山)엔 명찰(名刹)이 있고 명수(名水)가 있다!

이병인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와 이영경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가 조계종 환경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전국 150여곳의 사찰 약수를 찾아 답사한 결과입니다.

최근 출간한 책 ‘통도사 사찰 약수’에는 큰 산을 중심으로 한 4대 사찰 약수로 영축산 통도사를 비롯해 오대산 월정사, 속리산 법주사, 두륜산 대흥사 약수가 꼽혔고, 전국 12대 사찰 약수도 선정됐습니다.

‘산자수명(山紫水明)’이라, 좋은 산엔 좋은 절이 있고 또한 좋은 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고, 아직도 차 마시기에 좋은 물들이 곳곳에 가득함을 알 수 있었다고 저자들은 밝힙니다.

(인서트1) 이병인/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
“여러 미네랄 성분 중에서 칼슘과 이산화규소 성분이 많으면 물맛이 좋고 그리고 칼슘 성분이 나트륨 성분보다 많으면 건강한 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통도사는 언양의 자수정 광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자수정 광맥이 지나가고 그 결과 물맛의 경도가 거의 없는 순수 상태의 매우 좋은 물이고, 물맛도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석사와 기림사 등지의 옛 샘물이 무분별한 공사와 관리 부실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도 접했습니다.

대흥사 약수 가운데 성보박물관 앞 장군수는 수년 전 보수하면서 길보다 낮게 복원돼 비가 올 때 물이 흘러들어 오염될 가능성이 우려됐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사찰 약수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원과 수맥 등의 오염과 훼손을 방지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제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서트2) 이병인/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
“환경부나 해당 사찰이 포함돼 있는 지자체에서는 사찰 약수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해 상시적인 관리가 항상 청정하게 이뤄지도록 기술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30대말부터 질병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웠던 저자의 삶을 바꿔 놓은 불교와 그림을 통한 마음공부 이야기를 엮은 책 ‘마음의 평온을 찾아서’.

팔순을 넘기기까지 수행으로 그려낸 그림과 마음공부의 단상이 짝을 이룬 이 책에서 저자는 불경과 그림 사이에서 매일 같이 몇 시간씩 보내고 나면 저절로 충만함에 빠져 그날그날을 중병 든 사람 같지 않게 평화스러움 속에서 보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영상편집: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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